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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안함에 한지가얇아서 찢어지니 그냥 유골함에 부을께요."
작성자: 관리자 조회: 3194 등록일: 2020-12-14



서럽게 살다가 쓸쓸하게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다운 예우를 받지 못했다. 그들의 모습이 미래 내모습이 될지 알 수 없다.  무연고 사망자를 대하는 무자비한 세상인심이 씁쓸하다.  사울시 무연고자  장례를 행하는 '나눔과나눔'이 전하는 이야기가 오늘도 뜻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 든다. 

 

무연고자를 대하는 불편한 시선


11월 한 달 동안 서울시 공영장례는 총 40회가 진행되었습니다. 79명의 무연고 사망자를 만났고 이는 올해 가장 많은 숫자였습니다. 12월 초 무연고 사망자의 숫자는 이미 6백 명을 넘었습니다. 작년 한 해 발생한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가 2,5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에서만 4분의 1에 육박하는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연사는 일상화되어 가고, 하루에 두 번씩 네 분의 무연고 장례를 치르는 날도 10일이나 있었습니다.

 

사진 : 관보도 씌우지 않은 무연고 사망자의 관
▲ 사진 : 관보도 씌우지 않은 무연고 사망자의 관


많은 장례를 치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무연고 사망자를 대하는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들을 마주할 때였습니다. 장례를 치르면서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이들, 이를테면 무연고 사망자 공문을 담당하는 공무원, 함께 살았던 연고자와 지인들, 그리고 장례식장, 병원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생사의 갈림길에서 만난 이들은 많은 이야기들을 남겼습니다. 그들의 말 속에는 무연고 사망자들을 대하는 각자의 시선들이 담겼습니다.


“시신을 위임해놓고 유골을 모셔가는 건 웃기잖아요?” – A 지자체의 무연고 담당자
“서울시에서 이렇게 다 해주니까 포기해버리는 거예요.” – B 종교자원봉사자
“나는 90살 전에 죽을 거야. 가족들한테 민폐 끼치면 안 되니까.” – C 자원봉사자
“사망진단서에 패혈증으로 적혀 있으니 그냥 패혈증으로 하세요. 무슨 상관있어요. 무연고인데.” – D 요양병원 관계자
“그게 무슨 문제가 되었나요?” – 관보도 씌우지 않고 결관해서 발인한 E 장례식장 직원과 보자기를 빼고 유골함만 보낸 F 장례식장 직원
“자식이 몇인데 무연고야?” – G 장례 관계자
“유골함에 한지가 얇아서 찢어지니 그냥 유골함에 부을게요.” – H 장례 관련자

 

서울시의 무연고 공영장례가 최근 서울 시민들이 선정한 최우수 서비스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좋은 제도로 자리 잡아나가고 있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장례를 치르며 사회적 추모에 대해 안내하고, 무연고 사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소개하여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무연고 사망자에 대해 자신의 시선에서만 보려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몇 차례 교육을 진행했지만 아직도 공영장례를 이해하지 못하는 담당자들이 있고, 고인과 마지막 동행을 자처한 자원봉사자들 입에서도 자신의 일이 아닌 ‘타인의 일’로 폄하하는 이야기들을 듣습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무연생을 살던 생전에도, 사망 후 무연고자가 되어서도 ‘그런 소리’들을 듣습니다. 서럽기는 살아서나 죽어서나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진정한 사회적 애도가 살아 있는 정말 좋은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성숙한 사회로의 변화가 필요한 2020년입니다. [출처 : 나눔과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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