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ltation letter

이곳을 통해 문자를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상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상포뉴스

홈home > 사회공헌 > 상포뉴스

 
< 요즘 생각> 커다란 질문
작성자: 관리자 조회: 4489 등록일: 2021-01-08

        


#. 새가 묻는다.
※ 이른 새벽에 찾아온 가족들의 추모모습이다. 엄마가 주저앉아 통곡하며 운다. 언 손으로 정인이에게 편지를 써놓고 가겠단다. 함께 따라온 아이 손에 들려진 인형도 슬픈 표정이다. ‘해·달·별’의 <이스터 트리(Easer Tree)>앞에서 별이 된 정인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너는 지저귀기 위해 태어났어.”


이번에는 죽음이 묻는다.
“죽음, 넌 삶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거란다.”


볼프 에를브루흐(Wolf Erlbruch)의 답이다. 그는 국제 안데르센 상을 받은 동화작가다. 똥 그림에서 철학적 주제까지를 담아낸 그림책을 통해 삶의 의미를 탐색하게 된다. 나는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서서 그에게 물어본다.
“겨우 472일을 살다 간 정인이는 왜 태어난 것일까요?”

 


#. 밤새 눈이 살짝 내렸다. 이른 새벽, 오르막길이 걱정이 되어 빗질을 해 본다. 혼자서는 감당이 될 것 같지 않아 빗자루를 내던지고 투정을 부린다.
“왜 눈은 태어나는 거예요?”


 #. 방송 탓인지 추모객들이 아침부터 몰려든다. 영하의 맹추위도 저들의 발길을 묶어놓지 못했다.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한참동안 일어설 줄 모른다. 속죄의 기도가 저보다 거룩할까? 취재차 찾아온 취재원들의 손에는 취재수첩대신 꽃이 들려있다. 취재를 하다말고 그들이 울고 있다.


“주님, 슬픔은 왜 태어난 것일까요?”


 #. 깊은 어둠이 내려앉았다. 마지막 추모객을 떠나보내고 언덕길을 내려온다. 소등해야 할 시간이다. 진혼곡이 더 구슬픈 하루다. 이번에는 정인이에게 묻는다.

 


“춥지 않니?”
어서 빨리 햇살 가득한 봄이 왔으면 좋겠다. 꽃피는 계절이 다가와 정인이가 잠든 뜨락이 꽃향기로 그윽했으면 좋겠다.


※ 이른 새벽에 찾아온 가족들의 추모모습이다. 엄마가 주저앉아 통곡하며 운다. 언 손으로 정인이에게 편지를 써놓고 가겠단다. 함께 따라온 아이 손에 들려진 인형도 슬픈 표정이다. ‘해·달·별’의 <이스터 트리(Easer Tree)>앞에서 별이 된 정인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댓글 : 0
  이전글  코로나 19 회복후 '최소 8개월' 방어면역 유지,,,, 첫 대규모 연구
  다음글  '아버지, 못난 아들입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작성일
166 하루 세끼 모두 '혼밥'하면 영양 불량 위험 3배 관리자 4357 2021-01-13
165 "운동 많이 하면 할수록 심장에 좋다" 관리자 4800 2021-01-13
164 세계최대 가전 박람회 'CES2021' 온라인 개최 관리자 4310 2021-01-13
163 "치매 환자에게 엄청난 뉴스" 관리자 4276 2021-01-12
162 디지털뉴딜2021 주요키워드, DNA.비대면기반확충 관리자 4432 2021-01-12
161 "혈압 높을수록 '이것' 위험도 높다" 관리자 4468 2021-01-12
160 공정위, 후불제 업체 거짓 광고에 '경고' 관리자 4435 2021-01-12
159 아침을 열며 사업자 여러분, 만복 받으십시오 관리자 5272 2021-01-11
158 아이넷 라이프 , 해약환급금 미지급으로 심사관 전결경고 관리자 4628 2021-01-11
157 '송길원 칼럼 ' 안데르센 국립묘원' 통신, 그칠줄 모르는 관리자 4808 2021-01-11
156 본향을 버려두고 저만치 제 길가는 상조 관리자 4751 2021-01-11
155 힘들어도 함께가야하는 이유 관리자 4496 2021-01-08
154 코로나 19 회복후 '최소 8개월' 방어면역 유지,,,, 첫 대규모 연구 관리자 4223 2021-01-08
< 요즘 생각> 커다란 질문 관리자 4490 2021-01-08
152 '아버지, 못난 아들입니다...' 관리자 4520 2021-01-08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