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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의 도시, 그 시작은 어디서부터였을까?>
작성자: 관리자 조회: 3977 등록일: 2020-12-24



2020년, 참으로 다사다난 사건도 많았던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생소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우리네 정을 갈라치고 그 가운데서도 '무연고장례'란 이름으로 이 세상을 이별한 수많은 영혼들은 처음부터 '사회적거리두기'가 숙명처럼 정해지기라도 한 것일까 ?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2020 홈리스 추모제에서 무연고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홈리스 기억의 계단'이 전시된 모습 (14일)
▲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2020 홈리스 추모제에서 무연고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홈리스 기억의 계단'이 전시된 모습 (14일)

 

무연고사망자 장례가 일상화되었다. 2020년 거의 매일 두 분을 배웅해야 했고 오전과 오후 각각 두 분씩 네 분을 배웅해야 하는 날도 잦아지고 있다. 장례가 없는 날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무연고 공영장례는 쉴 틈 없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서울시 공영장례가 시작된 이후 2020년은 새로운 기록 경신의 한해가 되었다.

올 한 해가 채 가기도 전에 서울시 무연고사망자 장례를 진행하는 나눔과나눔이 600명의 장례를 진행했다. 지난해 429명의 장례와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무섭다. 또한, 작년 전국 무연고사망자가 약 2500명이었으니 거의 4분의 1이 서울시 무연고사망자로 이미 채워진 셈이다.


매년 연말에 진행되는 ‘홈리스 추모기간’, 동짓날 서울역에서 열리는 ‘홈리스 추모제’는 공동체 안에서 건강한 거리 좁히기이자 소외된 이웃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는 행사이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고독 속에서 유명을 달리하는 이들을 기리고 애도하며 또 기억하는 순서가 마련된다.

 

 

올해는 12월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역 광장에서는 ‘홈리스 기억의 계단’에 무연고사망자 분들의 이름을 책 표지에 실어 전시했다. 누구에게나 있었지만 잊히거나 외면당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 펼쳐보자는 기획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개인과 사회가 되돌아보지 않았던 이들의 삶과 죽음에 한걸음 다가서는 일은 단순한 애도의 차원이 아니다. 이는 우리 자신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돌아보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자 공동체를 보다 건강하고 풍성하게 가꾸는 일이다. 물리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 기회에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이웃을 향한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편집자-주 : 이 글은 앤딩플래너 기자가 '나눔과나눔'에서 발췌 편집한 것입니다. 본지는 나눔과나눔의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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